20181006 영화 : 템플그랜딘

템플그랜딘

영화 템플그랜딘의 주인공, 템플그랜딘 테드 강연.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자폐증을 뛰어넘은 무엇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표면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구체화시켜서 본인의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 넣고 있다. AI와 같은 기억력을 지니고 있고 그것들을 응용하고 판단하는 것 또한 일반 자폐증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더 뛰어나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뛰어난 관찰력과 분석력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떤 일을 수행하는 추진력이 될 수 있다. 추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약하지만 그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 실체화 시켜서 본인의 것으로 만들고 이를 응용해서 사회에 더 나아가 세계에 좋은 영향력을 기여하고 있다.

자폐증 유전자가 없었다면 세상에는 발전이 없었고 동굴에 아직까지도 살고 있을거란 질문자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자폐증을 가진 이가 구석기 시대의 돌칼을 만들고, 해당 사회로 변혁을 이끌고 먼 미래에 실리콘 밸리까지 설립할 수 있었다는 것. 자폐증이란 유전자가 필요없는 것이 아닌 그 유전자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 실제로 그녀가 만든 소 도축을 위한 비학대적 가축설계 시스템은 미국 전역의 절반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70세를 넘겼지만 말하는 어투 하나하나에 힘이 느껴지고 있고 확신에 차있으며 본인만의 주관과 행동이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강연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이 자폐증을 겪고 있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능수능란하게 말을 하고 관객을 자신의 이야기로 흡입력있게 끌어들이고 있다. 

그녀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영화를 살펴보면 가족들과 조력자들이 있었고 강연에서도 그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말하고 있다. 4살까지 말을 할 수 없음에도 꾸준히 말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말을 걸어준 자신의 엄마와 그녀가 가진 잠재력과 능력을 알아채고 그것을 극대화 시켜준 과학자 선생님 등. 

결국 그녀는 추상적이지 않은 것들에 집중했고 그것들을 실행으로 옮겼고 결과로 보여주었다.

템플그랜딘 웹페이지

http://www.grand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