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미안해요 리키를 재밌게 보아서 이번에 다시 보게 된 켄로치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의 소재는 사회적 약자 계층에 대한 정부의 수당 지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흔히 구직을 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되는 구직수당이라던지 또는 질병이 있음으로 인해 구직활동이 불가해서 지원되는 질병수당에 대한.

 

작품 내 동선이라던가 범적인 차원의 활동이 없었지만 인물이 처한 상황과 대사를 통해서 감독이 내뱉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해 보였다. 이 작품도 앞서 보았던 작품과 유사하게 현실반영이 제대로 되어있다. 나를 포함한 지금 시대의 20~30대의 사람들이 디지털 디바이스를 잘 다루고 있지만 20년을 넘어 30, 40년이 지나 노년의 나이가 되었을 떄는 새롭게 나오는 문화, 문물, 현상들에 대해서 많은 괴리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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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 영화의 중간마다 페이드아웃과 페이드인을 해주는 연출이 있었다 해당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혹은 시간의 흐름이 조금 흘렀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장치같아서 좋았다.

 

영화 속에 나오는 생계형범죄의 경우에는 실제로도 일어나는 일이고 최근에도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최소한의 복지가 갖춰져서 굶거나 부족해서 병들어가는 그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싶다. 추가적으로 원칙에 반하지 않는 선에서 약자에 대한 사회적인 혜택을 주고 싶지만, 그러한 절차들이 서류와 실질적인 필요 내용들에 대해서 증명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되게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그러한 절차들을 일부 생략한다면 누군가는 비도덕적인 방식으로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부분도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한편으론 취약계층에 속한 이들에게 이런 시스템을 납득시키면서 만족시키기엔 부족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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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ub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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